"오스카, 주인공은?"…'버드맨'-'그부페' 제87회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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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드맨'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5일(이하 현지시각)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버드맨'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최다인 9개 부문에 지명돼 두각을 나타냈다. '버드맨'은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의상상, 편집상, 음악상, 분장상, 미술상, 각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버드맨'은 멕시코 출신의 거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으로 과거 슈퍼히어로를 연기했던 배우가 브로드웨이에 연극을 올리려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이냐리투 감독의 무르익은 연출력과 '배트맨' 마이클 키튼의 확실한 재기를 알렸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의 죽음을 둘러싼 호텔 지배인 구스타브와 로비보이 제로의 미스터리 어드벤처물. '로열 터넨바움', '문라이즈 킹덤' 등 연출한 바 있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난해 3월 국내에 개봉해 전국 6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다양성 영화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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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은 '아메리칸 스나이퍼', '버드맨', '보이후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미테이션 게임', '셀마',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위플래쉬'가 경합을 벌인다.

감독상은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보이후드'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폭스캐처'의 베넷 밀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 '이미테이션 게임'의 모튼 틸덤이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은 브래들리 쿠퍼('아메리칸 스나이퍼'), 마이클 키튼('버드맨'), 베네딕트 컴버배치('이미테이션 게임'), 스티브 카렐('폭스캐처') ,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이 지명됐으며, 여우주연상은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마리옹 코티아르('내일을 위한 시간'), 로자먼드 파이크('나를 찾아줘'), 리즈 위더스푼('와일드), 펠리시티 존스('사랑에 대한 모든 것')가 후보에 올랐다.

남우조연상은 로버트 듀발('더 저지'), 에단 호크('보이 후드'), 에드워드 노튼('버드맨'), 마크 러팔로('폭스캐처'), J.K 시몬스('위플래쉬')이 경합을 펼친다. 여우조연상은 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로라 던('와일드'), 키이나 나이틀리('이미테이션 게임'), 엠마 스톤('버드맨'), 메릴 스트립('숲속으로')이 후보에 지명됐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달 22일 미국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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