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류 추리작가 루스 렌델, 뇌졸중으로 위독


영국 여류추리작가 루스 렌델 뇌졸중으로 위독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의 저명한 여류 추리소설 작가 루스 렌델(84)이 뇌졸중으로 위중한 상태라고 그녀의 책을 발행하는 펭귄 랜덤하우스 출판사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출판사측은 지난 7일 뇌졸중 증세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현재 병원에서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로 전문적인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범죄자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추리소설 작품으로 유명한 렌델은 40여년간 60여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녀의 추리소설은 26개국어로 번역될 만큼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었다.

차기작의 프랑스어판 편집자인 장 클로드 벌린은 렌델의 병세에 대해 그녀가 "지난 며칠간 의식 불명 상태였으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렌델이 1963년에 발표한 처녀작에서 주인공으로 삼은 레지널드 웩스퍼드 경감은 말년에 발표된 작품에도 계속 등장하다가 2011년작 '지하금고'에서 은퇴했다.

렌델은 최근까지도 추리소설 집필을 계속해 지난해 신작 '이웃집 소녀'를 펴낸 바 있다.

렌델은 추리소설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1997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남작부인 작위와 상원의원직을 받았고 영국과 미국의 추리작가협회로부터 여러 차례의 상을 받기도 했다.

1930년 부부 교사의 딸로 태어난 렌델은 지방신문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꾸며낸 기사를 쓴 잘못이 드러나 사직하고 작가로 변신했다.

1953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남편은 1999년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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