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전국최저가 1천265원…리터당 1천200원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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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국내에서도 휘발유를 리터당 1천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속속 늘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자가상표)는 오늘(15일) 오후 4시30분 휘발유 판매가를 리터당 1천285원에서 1천265원으로 20원 내려 전국 최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 1천200원대 주유소는 상평주유소와 전북 전주의 마당재주유소(셀프·1천284원), 경북 안동의 안동VIP주유소(셀프·1천299) 등 3곳입니다.

1천200원대 주유소는 이웃 업소 간 경쟁 또는 고객 유치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 휘발유 가격을 내렸습니다.

상평주유소는 농촌 한적한 곳에 있고, 안동VIP주유소는 며칠 전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주유소의 가격 인하 경쟁은 지난해 11월27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이른바 '3차 오일전쟁' 발발 후 시작됐습니다.

1천300원대 주유소는 이달 9일부터 속속 늘어 현재 579곳까지 늘었고, 상평주유소가 11일 휘발유 값을 1천285원으로 내리자 1천200원대 주유소 또한 전국적으로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상평주유소 김덕근 사장은 "어찌하다 보니 가격경쟁을 선도하고 있는데, 주유소 운영자 처지에서는 힘든 상황"이라며 "자가상표 주유소이고, 오후 6시면 문을 닫아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나름의 계산법으로 가격을 더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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