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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픽' 쓰러진 백인 경찰…흑인 소년 기지로 목숨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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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CNN과 플로리다 선 센티널 등이 백인 경찰들 사이에서 미소 짓고 있는 한 흑인 소년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백인 경찰의 총격에 흑인 시민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나 인종차별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이러한 사진은 의아함을 자아냅니다.

이 사진의 내막은 이렇습니다. 절도와 보호관찰 위반 혐의로 지난해 9월 10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경찰에 입건된 17세 소년 자말 러틀리지는 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채 의자에 앉아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약간 떨어진 곳에서 조서를 쓰던 프랭클린 포크스 경관이 갑자기 의자 옆으로 가슴을 붙잡고 쓰러집니다.

이를 발견한 러틀리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소리를 지르며 근처 사람들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조사실 출입구로 이동해 발로 철창을 차기도 했습니다. 러틀리지의 행동 덕분에 이를 발견한 세 명의 동료 경관은 조사실에 들어와 포크스 경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심장 제세동기를 동원해 긴급 조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서 CCTV 화면에 이러한 과정은 그대로 녹화됐습니다. 병원 의료진은 러틀리지의 신속한 대응이 포크스 경관을 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트로더데일 시는 사건 발생 5개월 뒤인 오는 21일 러틀리지에게 상을 줄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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