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대통령 공격 그만"…문희상 "기가 막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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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동을 하고 경제살리기와 청와대 문건 파동에 이은 배후 논란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실에서 열린 오늘 회동은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양측 간에 뼈있는 얘기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경제살리기에 대한 논의에 방점을 뒀지만 새정치연합은 공직기강 해이 등을 질타하며 청와대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 문제인 만큼 경제위기 극복을 도울 수 있는 국회의 역할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면서 경제살리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문고리 3인방', '십상시'에 이어 일개 행정관이 국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 지경까진 것은 기가 막힌 현실"이라며 문건 파동 배후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정윤회 문건' 파동을 거론하며 "최선의 방법은 전광석화처럼 읍참마속 하라는 것이었는데 우물쭈물하다가 이 지경이 됐다"면서 "청와대는 총제적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해 통렬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문건파동 배후설을 제기한 것으로 지목된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을 겨냥해 "그런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들의 잘못으로 국가기강이 무너진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서 좀 개선이 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향해 대통령 공격을 그만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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