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만 9천여 사이트 해킹…'후속 공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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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파리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 이후 프랑스 인터넷 사이트 약 1만 9천 곳이 이슬람 해커 등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사이버대책기구 관계자는 오늘 유명 이슬람 해커그룹 등이 프랑스의 인터넷 사이트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해킹을 당한 사이트가 군부대에서 피자가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대체로 강도가 경미한 서비스 거부 공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보안전문가들은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지방 정부와 대학, 교회, 기업들이 운영하는 규모가 작은 곳으로, "유일신 알라만이 있을 뿐", "프랑스에 죽음을", "샤를리에 죽음을" 등의 문구로 도배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어제 북아프리카와 모리타니아 출신의 '사이버 지하디스트'들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1천여 개 사이트를 장악했다고 밝히고, 오늘 더 적극적인 공격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보안업체 매카피의 프랑수아 파제는 "지금까지의 해킹은 정교하고 높은 수준의 공격이라기보다는 사이버 파손 행위에 가깝다"며 "매우 조직적인 단체를 상대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오늘 예고된 해킹이 어떤 형태를 띨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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