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KT 조범현 감독 "베테랑 예외없이 모두 지옥훈련 할 것"

* 대담 : KT 위즈 조범현 감독


동영상 표시하기

▷ 한수진/사회자:

2015 프로야구 시즌 벌써부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프로야구 10구단 시대가 드디어 열린 건데요. KT의 가세가 얼마나 리그 경기를 더욱더 박진감 넘치게 만들지 기대가 큽니다. 신생 KT구단이 1군 데뷔 첫 해 부터 미생을 넘어 완생의 야구까지 보여줄지 포부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조범현 KT감독님 연결돼 있습니다. 감독님 안녕하세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내일 전지훈련 떠나시는 거죠?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네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디로 가세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저희는 일본 미야자키로 갑니다.

▷ 한수진/사회자:

참 그동안 여러 팀 맡으면서 많은 전지훈련 가셨겠는데, 이번 전지훈련은 좀 남다르시겠어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네. 아무래도 좀 부담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이제 프로야구가 10개 구단으로 역사적으로 출범을 하는데 KT가 프로야구 발전과 흥행을 생각했을 때는 너무 하위권에 들면 안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 부담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잘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도 있으실 것 같고요. 특히 지금 보면 기존 구단의 여러 선수들이 새로 영입이 됐는데 어떻습니까. 팀이 좀 잘 뭉치고 단합하는 건 별 걱정 없으십니까?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아무래도 여러 팀에서 모였기 때문에 팀워크에 대한 부분이 걱정은 되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서 팀이 우선이라는 부분을 많이 강조할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올해 팀의 목표는 어느 정도로 잡으셨어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지금 사실 목표 숫자는 캠프 그리고 시범 경기를 좀 보내면서 선수 파악을 좀 더 면밀하게 한 다음에 설정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아직 선수를 많이 못 봐왔기 때문에요.

▷ 한수진/사회자:

근데 신생 팀이라고 무조건 약할 거라는 분석은 틀린 것이겠지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참 신중하게 포부를 갖고 계신 것 같은데요. 근데 지금 특별 지명하시면서 아주 스마트하게 팀을 꾸리셨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어떤 원칙 같은 게 있으셨어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사실 저희들은 특별 지명 부분에서 오랫동안 오래 전부터 좀 면밀하게 생각을 했었는데요. 적시의 전력도 사실 중요하고 팀에 대한 미래에 대한 부분도 중요해가지고 이 두 가지를 두고 선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기아의 이대형 선수 지명이 화제였잖아요. 당시 보호 명단에 빠졌을 거라고 혹시 기대나 상상을 하셨어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사실 이대형 선수는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에요.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근데 이대형 선수 이름이 빠진 걸 봤을 때 딱 어떤 기분이 드셨어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저희도 스카우트 팀이나 코칭스태프나 모두가 만장일치로 이대형 선수를 선발하자고 되었죠.

▷ 한수진/사회자:

됐다, 웬일이냐 이런 분위기였겠군요. 그리고 포수 자리도 참 고민이셨을 텐데 롯데 용덕한 선수 풀린 걸 보셨을 땐 어떤 기분 드셨을까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용덕한 선수는 저희도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 예상하셨어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예. 롯데에는 좋은 포수들이 있어가지고요.

▷ 한수진/사회자:

아 풀릴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셨던 건가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네. 그런 예상을 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근데 감독님이 또 명포수 출신이시잖아요. 그래서 박경완 선수 얼마나 혹독하게 훈련했는지 야구팬들이라면 이미 다 아실 것 같은데.. 어떨까요. 용덕한 선수 이미 베테랑 급이지만 감독님 지옥 훈련 예외가 없는 거죠?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당연하죠. 용덕한 선수뿐만 아니라요. 훈련에 대한 것만큼은 어떤 선수도 예외는 없겠죠.

▷ 한수진/사회자:

예외는 없다. 지옥훈련 각오해라 이런 말씀이시군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네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요. 12월에 군입대 예정인 정현 선수와 정대현 선수를 아주 과감하게 지명하셨던데요. 근데 사실 감독님 계약기간이 2016년 시즌까지잖아요. 그런 면에서는 이 선수들 2017년에나 뛸 수 있으니까 좀 의외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고민 안 하셨어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에 전혀 고민하지 않았고 이 선수들은 장래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가지고 전혀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팀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하는 말씀이시군요. 두 선수가 입대를 했죠?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정대현 선수는 입대를 보류하게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 보류하게 됐어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네. 정현 선수만 입대하게 됐고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이유에서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정대현 선수는 그 당시 본인이 좀 더 시즌을 치르고 가겠다는 생각이 있어가지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어떤 면에서는 감독님으로서 큰 힘이 될 수도 있겠네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네. 저희는 정대현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있으니까요. 반갑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그리고요. 장성호 선수가 극적으로 감독님과 재회를 했던데요. 김상현 선수, 김사율 선수.. 뭐 베테랑급 선수들이 많이 돌아왔습니다. 근데 지금 신명철 선수가 그동안 주장 역할을 해왔던데요. 혹시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주장이 바뀌거나 이런 계획은 없습니까?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저희는 곧 코칭스태프가 모이니까요. 스태프와 협의를 좀 해서 결정을 할 계획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동주 선수와의 계약은 사실상 끝난 얘기인가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네. 지금 현재로선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가요. 지금 신인 선수들도 기대가 많이 되는데 요즘 미생이란 말이 유행이잖아요 감독님. 조만간 1군에서 완생을 보여줄 선수 한 명씩 좀 꼽아주실 수 있을까요? 투타에서?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완생이라는 표현보다는 저희가 작년에 퓨처스리그 하면서 좀 기대할만한 선수들로 투수로 봤을 때 박세웅 선수가 좀 기대되고요. 타자로서는 김사연 선수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박세웅, 김사연 선수 저희도 꼭 이름 기억하겠습니다. 자 지금 감독님 경력 때문에 KT 신생팀이긴 하지만 팬들의 기대치가 큰 것도 사실이거든요. 2003년에 SK 감독 부임하자마자 한국시리즈 준우승하고 또 2011년 기아 한국시리즈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 어떠세요, 조금 부담은 안 되시나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사실 성적에 대한 부담보다도요. 팀의 미래에 대한 부담이 좀 많습니다. 팀을 어떻게 하면 좀 단시간 내에 기존 구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강한 팀을 어떻게 만들까 하는 그런 부담이 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구단에서는 참 많이 기대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올 시즌 앞두고 감독님께 어떤 특별한 주문을 하진 않으셨는지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성적에 대한 부담 갖지 말라고, 팬들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 KT가 앞으로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는 그런 야구를 좀 해달라고 그런 부탁을 들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를 해 달라.. 하지만 성적에 대해 부담 갖지 말라는 건 그냥 하는 말일 거예요, 그렇죠? 그 말 그대로 받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감동을 주는 야구를 구단에서 주문했다고 하는 말씀을 하셨는데 혹시 감독님께서는 어떤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하는 그런 꿈이 있으십니까?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사실은 제가 작년 특별지명 선수, 그리고 FA선수, 또 외국에서 영입된 선수.. 저희도 특별히 가을에 많이 보지를 못해가지고요. 이번 스프링 캠프하고 시범경기를 통해서 조금 더 세밀하게 관찰을 하고 선수 파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지 뭔가 좀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 그렇군요. KT 구장 완공했죠, 감독님?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네. 거의 다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마음에 드세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예. 아주 아담하게 예쁘게 잘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거기에서 또 이제 응원구호가 아주 쩌렁쩌렁하게 울리게 될 텐데요. 아무래도 아직은 팬이나 관중 형성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원 KT 많이 사랑해 달라는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조범현 감독/ KT 위즈

지금 KT는 기다리고 인내해야 할 시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팬 여러분, ‘마부작침’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끈기 있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 여러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시즌 중간에도 감독님 인터뷰는 늘 열려 있습니다. 좋은 성적으로 한 번 더 인터뷰 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조범현 감독/ KT 위즈

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프로야구 제 10구단의 KT 조범현 감독과 말씀 나눴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