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홀로 귀국… 인터뷰 없이 공항 빠져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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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아시안컵을 마감한 이청용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홀로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청용은 14일 오후 6시 전후(이하 한국시간) 무사히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의 입국 모습을 담기위해 카메라와 취재진들이 수 시간 전부터 그를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이청용은 예정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청용이 한국에 도착한 뒤 호주에 있는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에게 무사히 입국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지 않기 위해 이미 출국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지난 10월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오만과의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압둘 살람 알 무카이니의 깊은 태클에 정강이 부상을 입고 대회를 마감했다.

당초 경미한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정강이 뼈에서 실금이 발견돼 3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생활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경기를 뛰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어서 슈틸리케 감독과 면담 후 귀국을 결정했다. 이청용은 지난 2011년 7월, 프리 시즌 연습 경기 도중 거친 태클에 오른쪽 다리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대표팀으로서는 이청용의 갑작스런 공백으로 전력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태다. 이청용은 지난해 10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11월까지 치른 네 번의 A매치에 모두 출전했다.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며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로 최전방 공격을 풀어가는 핵심역할을 해 왔다.

실제로 슈틸리케호는 이청용이 빠진 조별리그 2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 아시안컵 우승 전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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