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북한, 사우디에 역전패…2연패 탈락 눈앞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북한이 2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북한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4대 1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연패를 기록한 북한은 곧이어 열릴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중국이 이기거나 비기면 탈락이 확정됩니다.

첫 경기에서 강호 우즈베키스탄에 1골 차로 패한 북한은 사우디를 상대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전반 11분 박광룡의 중거리 슛이 사우디 골키퍼에 막히자 량용기가 빠르게 쇄도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사우디의 반격이 매서웠습니다.

사우디는 전반 36분 알 아비드의 도움을 받아 하자지가 동점 골을 터뜨렸고, 후반 7분과 9분에는 알 살라위가 연속 골을 넣었습니다.

사우디는 더욱 공세를 강화했고, 후반 31분 북한 리영직이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한 뒤 32분에 알 아비드가 쐐기골까지 뽑았습니다.

4대 1로 이긴 사우디는 2007년 대회부터 이어진 본선 5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사우디는 오는 18일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갖고 8강 진출 티켓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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