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폭행' 일파만파…보육교사 사전영장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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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사가 아이를 폭행하는 CCTV 화면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교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네 살배기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오랫동안 지속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모들의 주장에 따른 겁니다.

CCTV에는 경찰 신고 직전 20일 치 영상이 보관돼 있는데 방학과 주말 등을 제외하고 9일 치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그제(12일) 보육 교사를 조사한 경찰은 동영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재소환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추가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해당 교사에 대해 아동 학대 혐의로 이번 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CCTV 화면을 통해 이미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영장을 신청해야 할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지난해 100점 만점에 95.36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평가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할 구청은 경찰 수사와 자체 조사 결과를 종합해 어린이집 폐쇄나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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