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당권 경쟁 나선 박지원·이인영 전남서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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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당권 경쟁에 나선 박지원·이인영 후보는 14일 전남 서부지역 당원과 대의원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전남도당위원장 후보들은 이날 오후 무안군 전남여성플라자 대공연장에서 열린 '2·8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전남지역 합동 간담회'에 참석해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박지원 후보는 "당대표도 하고 대통령 후보도 하고 공천도 자기가 하겠다고 하면 누가 새정치민주연합에 남아 있겠냐"며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뒤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 하면 안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다수의 호남 정치인을 물러서게 하고 소수의 영남 후보 노무현을 선택해 재집권의 기회를 가진 만큼 한 계파가 독점해선 안된다"며 "균열의 길이 아닌 통합의 길을 위해 박지원을 뽑아달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후보는 "4년 전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때보다 분열의 골이 깊어져 있다. 우리는 '완전히 극복했다' 자부했던 지역 할거도 다시 등장했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단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어 "우리 안의 분열과 상처가 발목을 잡았다"며 "계파를 내려놓고 지역을 뛰어넘어 세대교체를 단행했던 미국과 영국의 정치처럼 중산층과 서민의 행복을 위해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충남 아산시 아산보건소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방문간호사들과 간담회를 위해 불참했으며,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대리인으로 참석했다.

당 대표 후보들의 연설에 이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유승희·박우섭·문병호·이목희·정청래·주승용·전병헌·오영식(기호순) 후보의 연설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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