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클래식 음악계 유망주는 누구?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 5인의 연주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6), 퍼커셔니스트 이원석(21), 첼리스트 홍은선(26),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25), 오보이스트 정예창(23).

2004년부터 '라이징 스타 시리즈'를 통해 잠재력 있는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을 꾸준히 발굴, 소개해온 금호아트홀이 올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유망주들이다. 

그동안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김수연 조진주, 피아니스트 김선욱 김다솔 김태형 이진상, 베이시스트 성민제, 첼리스트 심준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함경 등이 이 무대를 거쳐갔다.

오는 29일 있을 올해 첫 무대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연다.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그는 2009년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2012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3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지난해 '방돔 프라이즈' 우승 등 매년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나고야 필하모닉과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베르비에 페스티벌 데뷔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로망스와 소나타 8번, 그레인저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중 '사랑의 산책' 등을 연주한다.

내달 5일에는 퍼커셔니스트 이원석의 무대가 이어진다.

2013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미국 무대에 데뷔했고, 로버트 반 사이스가 지휘하는 커티스 퍼커션 그룹 단원, 커티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퍼커셔니스트·팀파니스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앤디 아키호의 스네어 드럼과 전자녹음을 위한 '스탑 스피킹'이라는 실험적 타악곡, 데이비드 랑의 퍼커션 듀오를 위한 목차 등 한국 초연곡을 연주한다.

내달 12일은 첼리스트 홍은선의 무대다.

지난해 9월 동유럽권 주요 국제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조르지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연주자다. 현재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에 있다.

이번에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쇼스타코비치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같은 달 26일에는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가 나선다. 2013년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를 차지한 연주자다.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8번, 야나체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한다.

3월 5일에는 오보이스트 정예창이 기다린다. 2011년 이탈리아 키에리 국제경연대회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최연소 1위를 차지했고, 이듬해 프랑스 앙리 토마시 목관오중주 국제 콩쿠르 1위, 2013년 루마니아 게오르그 디마 오보에 국제 콩쿠르 1위 수상자다.

요한 벤젤 칼리보다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살롱풍의 소품, 풀랑크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칼 닐슨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두개의 판타지 등을 들려준다.

관람료는 3만∼4만원. 청소년 9천원. 대학생·경로자 50% 할인. 문의 ☎ 02-6303-1977.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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