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정규직 연장안은 고용불안 연장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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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당권 경쟁에 나선 문재인 의원은 14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비정규직 4년 연장안에 대해 "고용 불안 상태를 연장하는 방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시 아산보건소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방문간호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을 시켜주지 않으려고 기업이 이런저런 방법으로 근로자를 해고하는 상황에서 비정규직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한다는 게 정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대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성장 패러다임은 가계 소득을 높이는 소득 주도 성장 모델"이라며 "가계 소득을 높이려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 안정과 소득 수준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산시가 비정규직 방문간호사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일정한 호봉까지 인정한 것에 대해 "복지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성장까지 이끌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치켜세운 뒤 "이런 일에 돈을 아낄 필요가 없는 만큼 우리 당의 정책을 만드는 데 크게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인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나라가 될 수 없다"며 "아산시의 성공 사례가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중앙정부까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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