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차석대사 "미국에 우리 제안 직접 설명할 준비돼"


주 유엔 북한대표부의 안명훈 차석대사는 한국시간 오늘 새벽 한미군사훈련과 북한의 핵실험을 임시중지하자는 자신들의 제안과 관련해, "미국이 추가 설명을 원한다면 미국에 직접 설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직접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 차석대사는 이렇게 설명하고, "우리의 제안이 실행된다면 올해 한반도에서 많은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차석대사는 "미국은 그러나 '서로 연계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는 말로 우리의 제안을 거부했다"면서 "이는 미국이 북한에 취해온 적대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안 차석대사는 "올해는 분단 70년이 되는 해"라고 전제하고, "남북한 대화와 협력을 위해서는 긴장 완화와 전쟁 위험 제거, 그리고 우호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며 거듭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안 차석대사는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직접 대화 제안을 수용할 경우의 후속 조치나, '올해 한반도에서 가능한 일'이 무언인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또 소니 해킹 사건과 관련해 안 차석대사는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말도 안된다"고 미국의 주장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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