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일본서 현지 경영인들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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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그룹 신동주 전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임원직 해임과 관련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어젯밤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신동빈 회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전 부회장의 해임은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 한 일"이라고 밝히고 자신은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신 회장은 또 일본에서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일본에서는 만나지 않았고 한국에서 만났으며 가볍게 인사만 나눴다"고 답했습니다.

신 회장은 또 이번 일본 방문 중 새해 인사를 할 겸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을 비롯해 일본 현지 경영인들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일본롯데그룹의 경영까지 관여하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된 지 이틀 뒤인 지난 10일 일본을 전격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9일 국내에 들어 와 가족모임을 가진 뒤 그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쓰쿠다 사장 등 일본 롯데측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 일본 롯데의 경영에도 관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하순 3개 일본 롯데 계열사의 임원직에서 해임된 데 이어 지난 8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도 해임됐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측이 해임 배경 등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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