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용산 주민들과 대화 위해 고소·고발 전면 취하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한국마사회가 용산 주민들과 적극적인 갈등 해결에 나섰다.

마사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6월 부분 개장한 렛츠런CCC.용산 업무 방해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전면 취하했다"고 밝혔다.

렛츠런CCC.용산 지사는 2014년 6월부터 반대단체의 출입구 봉쇄 등 운영방해로 개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마사회 측은 2014년 6월 말 반대단체 대표 등 총 22명을 업무방해 및 집시법 위반 등으로 용산경찰서에 형사고소한 상태다.

하지만 반대단체인 '용산화상경마도박장추방대책위원회'는 대화를 전제조건으로 고소·고발 취하를 주장하며 시종일관 마사회 측과 대화를 거부해 왔다.

양측의 대립이 계속되어 온 가운데 올 초에는 경찰이 마사회를 전격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경찰은 마사회가 용산지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채용한 경비업체의 '위력과시, 물리력행사' 여부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 압수수색까지 이어지면서 용산지사 문제는 더욱 악화되는 듯 했으나 마사회가 전격 구속취하를 결정하면서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사회는 보도자료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 했던 22인에 대해 13일 용산경찰서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 또 가압류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던 1인에 대한 청구소송 취하서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지역사회와 대화 성사에 의미를 두고 전향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