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의 졸업작품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습니다.
한예종은 영상원 영화과 졸업작품인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가 다음달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단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습니다.
영화는 아프거나 다친 마을 사람들을 치유하고 죽은 자들을 되살리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상처나 낫거나 되살아난 사람들은 되풀이되는 삶의 번뇌에 고통스러워하면서 소년에게 저주와 욕설을 퍼붓지만, 소년은 말없이 이들을 계속 치유하고 살려냅니다.
나 감독은 "소년의 모습을 통해서 삶과 죽음, 그리고 구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습니다.
영화는 이달 30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릴 제37회 끌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