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합류설' 천정배 "4월 광주 보궐선거 적극 대처"


시민사회와 재야 인사들이 주도하는 '국민모임'의 신당 합류 가능성이 제기돼온 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 전 의원은 13일 4·29 광주 서구을 보궐 선거와 관련, "양식있는 광주 시민들 및 각계 인사들과 소통하면서 이번 선거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천 전 의원은 이날 MBS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번 선거를 비전을 잃은 무기력한 야당을 되살리거나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정치의 씨앗을 뿌리고 싹틔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는 저 자신이 출마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야권 안팎에선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7·30 광주 광산을 보궐 선거 당시 공천에서 배제됐던 그는 "이번에야말로 호남에서 좋은 개혁정치세력이 전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극 참여하겠다"며 "새 지도부가 이번에도 '그 나물에 그 밥 식'으로 (공천)한다면 광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당 합류 문제에 대해선 "상황을 좀 더 예의주시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신당 창당 작업에 대해서도 "제1야당이 희망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비전을 가진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자 국민과 역사에 대한 의무"라고 평가했다.

신당 합류를 선언하며 탈당한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대변인인 김성호 전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인터뷰에서 "최소한 재보선 한달 전쯤인 3월 중순께에는 정식 창당이든 아니면 법적 권한을 갖춘 창준위 정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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