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친절한 경제] "한국이 제일 비싸"…스타벅스의 '이상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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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경미 아나운서 점심 사실래요, 커피 사실래요? 커피가 요즘 많이 비싸요, 밥값이 쌀 수도 있어요, 밥 얻어먹고 고마워서 커피 사면 커피값이 더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스타벅스 값이 세계에서 제일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러니까요, 제가 지난주에 미국 전자박람회 갔다가 전시장 안에 있는 스타벅스가 있길래 가봤더니 이만한 컵 하나에 2천600원, 2천700원 정도 받더라고요, 그래서 사서 둘이 나눠 먹을 정도였는데, 보면서 우리 커피값 비싸구나,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시민단체 조사결과 세계 1위다. 이런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작은 컵 335㎖ 기준으로 아메리카노가 한 잔이 지금 우리나라 4천100원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작년 10월 기준으로 비교를 해봤더니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비쌌고, 미국이 제일 쌌습니다. 보시다시피.

1천600원 정도, 한 40% 정도가 더 싸요, 우리나라보다.

우유 섞은 카페라테 같은 경우는 2위고요, 세계 2위.

스타벅스 쪽에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인건비, 땅값 이런 나라 상황에 따라서 값을 다르게 정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뉴욕 커피값이 제일 싼데, 뉴욕 땅값하고 인건비가 우리보다 더 쌀리가 없잖아요, 해명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여기서 짚어볼 점은 그나마도 커피 전문점들 중에서 스타벅스가 좀 싼 편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러니까 다른 데는 더 비쌉니다.

그러면 정말 우리나라가 세계 1위라는 얘기인데, 소비자들이 좀 더 현명하게 소비를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진을 그만큼 많이 받는다는 얘기이겠군요, 가격도 좀 현실적으로 책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여성들이 많이 쓰는 에어 쿠션이라는 화장품이 있는데요, 우리 여성들 많이 알아요, 이게 물광피부 표현이 돼서 인기가 아주 좋은데, 이게 국내 화장품 회사에서 개발한 건데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 비슷한 제품을 내놔서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세계 1위 회사가 내놨습니다.

남자들은 잘 몰라요, 최기환 아나운서 뭐냐고 물어보잖아요, 스펀지 같은 데다 물을 넣어서 콕콕 찍어서 바르면 방금 말씀하신 대로 촉촉하게 물광처럼 나온다고 거의 많이 씁니다.

그런데 프랑스 랑콤이라는 회사가 유명한 회사인데, 비슷한 걸 내놨어요, 한 번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광고인데, 보시다시피 안에 스펀지가 있어요, 그거 쿡쿡 발라서 찔러서 얼굴에 바르는 방식, 어디서 많이 봤다. 느낌이 그렇죠. 아무래도.

두 개는 놓고 비교를 해보면 비슷합니다.

6년 전에 처음 우리나라 회사가 저렇게 만든 거거든요, 랑콤이 지금 이 제품을 프랑스에서 이번 주부터 해서 팔기 시작하고, 조만간에 전 매장에 뿌릴 계획이라는데, 아모레퍼시픽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만 이걸 2천500만 개를 팔았거든요, 중국 사람들 많이 와서 샀고, 대표제품이 됐는데 "이걸 베꼈냐. 화난다. 소송 걸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그런데 세계 1위 화장품 회사가 이렇게 표절 논란까지 빚어가면서 물건을 만들어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 화장품이 많이 발전했다.

그동안 여성분들이 사주신 덕이 아닌가, 그렇게 해석할 수 있죠.

그리고 또 한가지는 우리나라 화장품 회사 중엔 아직도 외국 회사 화장품 베끼는 데도 아직 있습니다. 반대로요, 유명한거 병까지 베껴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도 하지 말아야 되겠죠.

각자 실력으로 승부를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제 특허 같은 거 안 걸려 있나 봐요.

<기자>

특허가 많이 걸려 있어요, 있는데도 지금 이렇게 사실 베낀 거거든요, 그러니까 소송할만하죠.

<앵커>

아무튼 걱정스러운 건 이게 외국 제품에서 이렇게 제품이 나오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가져다 쓰는 경우가 있거든요, 외국 거 "좋다. 좋다." 하면서 가져다 쓰다 보니까 다이어트 식품도 많이 들여와서 먹는 경우 많이 있습니다. 이런 거 좀 조심해야 된다면서요?

<기자>

몸에 살을 빼는 성분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게 몸에 무리 없이 빼주면 좋은데 몸에 굉장히 안 좋은데 살은 빼주는 그런 성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외국에서 이런 물건을 잘못 가지고 오시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보면서 설명을 드릴 텐데, 소비자원이 해외 직구가 되는 한 14개 다이어트 식품을 사서 조사를 해봤더니, 그중에 절반인 7개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못쓰게 돼 있는 시부트라민이라고 하는 거 하고 센노사이드라는 성분이 나왔거든요, 이거 드시면 몸에 굉장히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범조/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시부트라민은 예상치 못했던 뇌졸중 또는 심장마비 같은 부작용 때문에 완전히 퇴출당한 약물입니다. 그래서 처방을 할 수가 없는 약이고요.]

센노사이드라는 건 위경련을 일으킬 수가 있고요, 제가 어지간하면 직구 하자고 말씀드리는 스타일이잖아요, 옷이나 전자제품이나 비타민이나 다 사셔도 좋은데, 이런 다이어트 식품은 정말로 검증된 거 아니면 쉽게 직구를 할 수도 있는데, 안 하시는 게 저는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방금 말씀드린 대로 심장 같은데도 안 좋습니다.

굉장히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

제가 다이어트 성공도 해보고 요요도 와봐서 잘 알고 있는데요, 운동, 다이어트는 무조건 지속적인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식단 관리밖에 없습니다. 몸은 거짓말하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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