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병철, 한달 만에 노동당 제1부부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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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군 사령관 출신인 리병철이 불과 한달만에 노동당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공군) 시찰 소식을 전하며 그를 수행한 리병철을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소개했다.

공군 사령관이던 리병철이 지난달 8일(보도날짜) 노동당 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불과 한달만에 재차 승진한 것은 그에 대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각별한 신임을 보여준다.

그가 당내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군의 군사활동에 대한 노동당의 영도를 맡은 군사부로 추정된다.

북한 군부에서 공군을 대표하는 인물인 리병철은 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공군 관련 행보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매체에 자주 오르내리며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실세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 부부장으로 승진한 이후 김 제1위원장의 새해 첫 군 관련 공개 활동이었던 군 포사격대회 시찰도 수행했다.

반면 군 총정치국 부국장이던 손철주는 공군 정치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상장에서 중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중앙통신이 이날 확인했다.

손철주는 2013년 6월 김 제1위원장의 기계공장 현지지도를 끝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1년 반만에 등장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지휘부 간부들과 담화를 갖고 "훈련의 질을 높이고 비행 전투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내용과 형식, 방법이 현대전의 양상에 맞는 훈련, 실전 환경과 접근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당의 의도"라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체육·문화시설도 둘러보고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향후 영화관 시설을 마련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한광상 당 부장, 리병철,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최영호 공군 사령관, 손철주가 현지에서 영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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