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 누출 6명 사상' LG디스플레이 P8 라인은?

주력제품인 55, 47, 32인치 TV용 대형 LCD 패널 생산


12일 질소 누출로 6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는 월롱면 170여만㎡에 설비를 갖추고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패널)을 생산하는 첨단 공장이다.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와 기술 수준에 따라 P7∼P9 라인으로 구분된다. 모두 1만7천여 명이 종사한다.

P7 라인에서는 7세대 소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P8 라인에서는 8세대 대형 LCD 제품을 생산한다. P9라인에서는 TV용 8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생산한다.

이 중 사고가 난 P8 라인은 LG디스플레이의 주력 제품을 생산하는 핵심시설로 설비를 갖추는데 모두 3조 2천700억원이 투입됐다.

2010년 제품 양산에 들어간 설비로 주로 55, 47, 32인치 등 TV용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하다.

P8 공장에서는 2200㎜×2500㎜ 크기 8세대 LCD 패널을 월 12만 장까지 생산할 수 있다.

패널 한 장으로 55인치 TV 6대, 47인치 8대를 만들 수 있다.

고가의 자동화 설비들이 갖춰져 있는 것은 물론 청정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설비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질소나 불소 등 각종 유독성 물질도 취급한다.

머리카락의 100만 1 굵기 소자를 다뤄 미세한 먼지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도 P8 라인 9층에서 청정룸으로 돼 있는 TM 설비 유지보수 작업 중 밸브가 열려 질소가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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