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침략의 역사 직시하고 반성해야"


중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최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정당화하는 내용의 국회 답변서를 내각회의에서 결정한 데 대해 12일 일본 측에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측의 결정에 대한 중국의 의견을 요구받자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하고 군국주의와의 경계를 철저하고 분명하게 그을 때만이 비로소 중일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일본 지도자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며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훙 대변인은 일본 측에 지난해 11월 양국이 합의한 '관계개선 4대 원칙'의 준수도 촉구했다.

그는 "중·일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4대 공동인식(원칙)의 내용과 방향은 명확하며 일본 역시 잘 알고 있다"면서 "중·일 관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려면 일본 측이 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9일 각의에서 "국민이나 유족 다수가 야스쿠니 신사를 우리나라 전몰자 추도의 중심적 시설이라고 생각하며 나라를 대표하는 처지에 있는 자가 추도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는 답변서를 결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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