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주춤…환율 1,081원으로 8.6원 하락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8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6원 내린 달러당 1,081.4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임금인상률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지난 9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시간당 임금인상률은 전월 대비 0.2% 감소해 2012년 10월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오늘(12일)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중 달러당 1,080.5원까지 떨어졌지만,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즉 미세조정 경계감에 1,080원 선을 지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시기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87.4원까지 반등했지만, 원론적인 차원의 발언이라는 해명이 나오면서 다시 레벨을 낮췄습니다.

일각에서는 달러화 강세 조정 현상이 오래가지 않고 원·달러 환율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오후 3시 4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5.25원 하락한 100엔당 914.14원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