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말 기준 30대 그룹 부채 급증…총 624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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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30대 그룹의 부채가 2013년 말 기준으로 6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년 사이에 26조 원이나 늘어났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부채가 2013년 말 기준으로 총 624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1년 598조 6천억 원보다 2년 만에 26조 원 이상 늘어났고, 공공기관 부채인 523조 2천억 원보다 101조 원 정도 많은 수치입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8조 6천억 원, SK그룹이 8조 1천억 원 늘어나는 등, 10대 그룹의 부채가 30대 그룹 총액의 72%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10대 그룹 대부분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100%가 안 돼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그룹은 구조조정 중이거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데도 오히려 빚을 더 늘렸습니다.

한진그룹은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452%로 30대 그룹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데, 부채는 같은 기간 29조 7천억 원에서 32조 4천억 원으로 2조 7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한국GM과 대우조선 등 부채비율이 200~300%에 달하는 기업들도 각각 8천억 원과 1조 8천억 원 부채가 늘었습니다.

또 구조조정 중인 현대그룹도 부채비율이 540%를 기록했고, 금호아시아나, 동부 등의 부채비율도 200%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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