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화재 합동 감식…불 번진 경위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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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합동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불이 빠르게 번진 경위가 중점 조사대상입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 감식은 오늘(12일) 오전 11시 5분에 시작됐습니다.

아파트 화재 현장에 경찰의 과학수사관 7명과 소방본부 조사관 7명, 전기안전공사 사고조사반 2명, 가스안전공사에서 3명 등 전문 조사인력 19명이 들어갔습니다.

합동 감식반은 맨 처음 발화 경위는 물론 불이 빠르게 확대돼 옆 건물로 번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층별 구조와 사망자 발견 지점, 화재 경보기 작동 여부 등도 점검 대상입니다.

연소 확대 요인으로는 외벽에 쓰인 드라이비트 공법과 건물 간 좁은 간격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발화 원인과 관련해 경찰은 화재 발생 직후 1층 주차장의 CCTV를 확보해 4륜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 김 모 씨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지만, 방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오토바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오토바이의 어느 부분에서, 왜 불이 시작됐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81명이 아직 입원 치료 중이고, 그 중 11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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