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친절한 경제] 핸들 혼자 움직이며 운전…10년 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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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김범주 기자와 친절한 경제 함께합니다. 왜 오랜만이냐면 김범주 기자가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에서 전자박람회 다녀왔거든요, 재미있었나요? 저희가 많이 부러워했거든요.

<기자>

네, 일은 많았어요, 전자 산업이 세상에서 가장 빨리 바뀌는 곳이기 때문에 작년하고 올해하고 정말 가보니까 또 많이 달라져 있더라고요, 그 부분이 재밌었습니다.

<앵커>

저희도 미국에서 뉴스 리포팅한 모습 보고 참 반가워했거든요, 재미난 얘기 좀 빨리해주시죠.

<기자>

사실은 크게 바뀐 것도 중요하게 눈에 띄지만, 기존에 있던 것도 조그마한 아이디어 하나 더했는데 이렇게도 바뀌었네, 이런 게 사실 더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 회사들이 내놓은 세탁기들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디어 하나 더했는데 굉장히 달라졌어요,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회사가 내놓은 건데 이 세탁기는 한 대에 아래위로 두 대를 넣어 놨습니다.

위의 것은 크고 밑에 것은 작고, 이게 검은색 빨리 흰색 빨래 섞어 빨면 물들고요, 아이 옷이라든가 더러운 옷 섞기가 그렇고, 그러니까 나중에 놔뒀다가 빨지 말고 동시에, 한 번에 돌리라는 거죠.

[마이클 페이퍼/LG전자 미국지사 지원 : 모든 여성들이 속옷 때문에도 좋아합니다. 항상 속옷은 따로 빨기를 원하잖아요, 이렇게 만들면 완전히 분리해서 세탁이 되죠.]

다른 회사 같은 경우는 뚜껑 위에다가 이렇게 빨래판처럼 돼 있는 플라스틱 대야를 달아놨습니다.

예를 들면 목 때 같은 거 빨 때 쪼그리고 안 해도 되고 서서 이렇게, 물이 저절로 받아지거든요, 그러면 저기서 세탁기로 넘기면 안에 들어갑니다.

저것도 아이디어예요.

[아드리아나 글로버/삼성전자 미국지사 직원 : 미국인 대부분은 세탁실에 손세탁을 할 빨래 싱크대가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걸 진짜로 좋아하고 시장에만 나오면 사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전 미국은 빨래판 안 쓰는 줄 알았는데 착각인 게, 세탁기 나오기 전에 당연히 빨래판 만들기 전엔 빨래판 썼더라고요.

어쨌든 볼 때는 편하네, 이런 생각만 하지만 저 아이디어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가 버렸다가 했을지 생각하면 굉장히 고생 많이 했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앵커>

신기한 아이디어들이 참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저는 미국에서 김범주 기자 리포팅할 때 가장 인상적으로 봤던 게 우리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외화 있잖아요, 전격 제트 작전이라고, 히트하는 게 있어요, 시계에 대고 "키트 빨리와." 그러면 키트가 와요, 이게 현실화됐더라고요.

<기자>

10년 안에 가능하답니다.

실제로 그렇게 얘기를 해요, 모든 차에 굉장히 전자제품 많이 들어가서 그렇고, 모든데 인터넷 연결 칩이 들어가면 그런 일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세탁기에도 바깥에서 전화로 "빨래해." 그러면 얘가 빨래를 하게 돼 있어요, 저 세탁기는 이미.

그게 확대가 되면 더 다양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겁니다.

화면 보면서 이것도 설명을 드릴게요, 특히 이제 가전제품 중에서도 건강용품에 가장 그런 게 적용이 되고 있거든요, 여기가 그 외부인데, 조금 있다가 제 얼굴이 나옵니다.

여기가 CES 전시장 내부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 끝까지 많은 전시장들이 있는데, 이게 사실은 전부가 아니고요, 이런 전시장이, 축구장만 한 전시장이 이곳에 20곳 넘게 있습니다.

그래서 다 돌아보려면 거의 며칠을 다녀도 다 보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많습니다.

이게 건강 정보 같은 경우에 작년엔 만보계처럼 손에 차고 있는 거죠.

스마트폰으로 건장 정보를 재서 보내주는 정도였다면 이제 집안에 온갖 가구, 가전에 인터넷 칩을 달아 놓아서 거기로 전달을 합니다.

예를 들면 저 침대에도 자기 건강 정보가 전달이 돼요.

[테일러 발럼/스마트침대 회사 관계자 : 만약 달리기를 오래 했다면 침대가 정보를 전달받고 다리를 마사지하고 몸을 풀어주는 식으로 여러 건강관리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그게 냉장고 같은데 전달이 되면 냉장고가 모자라거나 필요한 음식재료를 마트에 알아서 주문을 하고, 오븐에도 그게 연결이 돼서 오븐이 알아서 조리를 해주고, 이런 게 스마트홈 가능해지는 거고, 아까 말씀하신 스마트 카 이런 게 이제 무인 운전차죠.

자기 혼자 가요, 이게 안에 컴퓨터나 센서가 들어가서 그런데, 혼자 핸들 돌아가잖아요, 저게 10년 뒤면 실제로 가능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버스나 택시 타듯 내 차에 기대고 앉아서, 저 차가 무인 자동차인데, 면허도 필요 없겠죠.

그냥 저렇게 구경하고 가면 됩니다.

차가 알아서 가요, 그럼 나중에 도착하는 거죠.

공상 과학에서 보는 것들이 실제로 나오는 건데, 여기서 한 가지 작년하고 굉장히 달리진 부분이 저런 제품을 내놓은 회사들이 대부분 선진국들 이었는데, 올해 가보니까, 물론 아직은 조잡하긴 합니다마는 중국 회사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굉장히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늘었습니다.

우리도 입장에서도 어떻게 더 앞서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좀 더 많이 해야 되겠다. 이런 걱정이 되더라고요.

<앵커>

예전 생각하면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하는 것 정말 상상도 못 했었는데, 앞으로 더 편리해진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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