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독극물 맥주에 5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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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모잠비크 북서지역에서 전통 맥주를 마시고 2살짜리 어린이를 포함해 5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11일 밝혔습니다.

모잠비크 테테주의 카를라 모스 건강국장은 지난 10일 아침 이들이 사망했고 11일 현재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39명이 입원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 9일 장례식에서 수수와 기장 등 잡곡으로 만든 전통맥주 '폼베'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주에 독극물이 함유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폼베'를 빚은 여성과 그녀의 가족 여러 명도 피해자라고 모잠비크 라디오가 보도했습니다.

모스 건강국장은 "이런 비극적 사건은 처음"이라며 맥주 샘플, 혈액, 소변, 위액 등을 채취해, 모잠비크수도 마푸토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잠비크 정부는 이날부터 사흘간을 애도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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