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식품점 인질범 여죄 수사…잇단 총격사건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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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유대인 식료품점 인질범인 아메디 쿨리발리가 최근 며칠 사이 파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 및 폭탄테러의 범인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파리 검찰청은 지난 7일 밤 파리 근교 퐁트니 오 로즈에서 조깅하던 남성을 겨냥한 총격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와 쿨리발리가 식료품점 인질극 당시 사용한 러시아제 토카레프 권총이 서로 연관성이 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 당일 발생한 이 총격사건으로 조깅을 하던 남성은 팔과 등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쿨리발리는 다음날인 8일 아침 파리 근교 몽루즈에서 여성 경찰관 한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날 저녁 파리 남부에서 일어난 차량 폭탄테러와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여성 경찰관 총격 현장에서는 쿨리발리의 DNA도 확보됐습니다.

쿨리발리가 4일부터 사용하던 아파트에서도 토카레프 권총 4정, 리볼버 권총 1정, 탄약, 최루탄, 경광등, 쌍안경 등은 물론 코란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깃발과 유사한 검은 깃발이 발견됐습니다.

10일 인터넷에는 쿨리발리로 보이는 남성이 자신은 IS의 일원이며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벌인 셰리프 쿠아치, 사이드 쿠아치 형제와도 관련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이 남성은 "쿠아치 형제는 우리와 한팀이고 그들이 샤를리 에브도 일을 벌였다"며 "당신들이 칼리프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당신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쿠아치 형제의 차량을 운전한 공범으로 지목됐던 무라드 하미드는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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