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카드 불법 복제됐다"…금감원, 민원 사실 확인 나서


기프트카드가 불법 복제돼 피해를 봤다는 민원이 접수돼 금융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 박 모 씨로부터 비씨카드가 제작하고 우리은행에서 판매된 기프트카드가 다량 복제돼 피해를 봤다며 카드사가 배상을 하게 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기프트카드는 발급 후 매매가 가능한데, 유통과정에서 박 씨가 50만원 권짜리 기프트카드를 다량으로 구입했다가 나중에 이 카드들이 복제된 것을 알고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누군가 기프트카드를 산 뒤 이를 복제하고, 가짜 기프트카드를 박 씨에게 파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민원을 접수한 박 씨 등을 상대로 조만간 피해금액 같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비씨카드 측은 "중간 유통업자들이 기프트카드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누군가 불법 복제를 한 것 같다"며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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