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이 천하의 유재석도 거부하는 까칠한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229회 분은 지난주에 이어 이승기-문채원 커플이 출연했다. 여기에 이승기의 절친인 이서진이 가세해 특급재미를 선사했다.
오프닝 게임에서 이승기와 이서진은 제작진이 준비한 몰래 카메라에 걸려들었다. 두 사람은 런닝맨 8인의 이름표를 미리 떼라는 미션을 받아 의기투합했지만, 사실 이 미션은 런닝맨들이 모두 알고 있었던 작전이었다.
이서진은 등장부터 범상찮았다. 카메라 앞에 서자마자 이승기에게 "어제 과음해서 컨디션이 안 좋다. 여기 나오기 싫었다"며 투덜거렸다.
이날 이서진은 시종일관 비협조적인 태도와 거침없는 독설을 날렸다. 그러나 이것은 이날 방송 최고의 웃음 포인트였다.
천하의 유재석도 이서진의 마음을 쉽사리 열지는 못했다. 이서진은 두번째 게임에서 유재석과 파트너가 됐다. 유재석은 이서진에게 안기며 친한 척을 했다. 그러나 이서진은 정색하며 "하지마"라고 밀어냈다.
한 차로 이동하면서도 이서진은 유재석의 애교섞인 요구에 정색과 독설을 날렸다. 이날 이서진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은 "하지마"였다. 그러나 이서진은 유재석의 요구를 은근슬쩍 들어주면서 속정은 깊은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 최고의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서진은 대체불가 캐릭터를 '런닝맨'에서도 보여줬다. 특히 그가 선사하는 웃음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실제 성격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것이라 더욱 신선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