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전셋값 급등…재건축발 상승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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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이주가 시작됐거나 임박한 단지 인근 아파트와 인기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0.62%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1.34%, 강남구는 1.25%로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최근 서초와 강남 일대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전세 매물 자체를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고덕 주공 단지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된 강동구도 지난해 12월 전셋값 상승률이 0.98%로 1%에 육박했습니다.

목동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는 11월 수능 이후 전세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12월 상승률이 1.27%를 기록해 비강남권에서 유일하게 1%를 넘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월세나 반전세를 요구하는 집주인들이 많아 100% 전세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전셋값 상승세는 분당, 평촌 ?은 신도시와 수도권으로 번져, 지난주 주간 변동률이 0.03%로 지난해 10월 24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전셋값이 들썩이는 가운데 전셋값 불안의 진원지인 서울의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듭니다.

올해 수도권 입주물량은 10만 2천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4% 정도 늘어나지만, 서울은 2만여 가구로 지난해 3만 6천 860가구보다 45% 가까이 감소합니다.

전문가들은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강남권에 몰린 재건축 이주시기를 분산하는 것 같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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