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두드럭조개' 국내최대 서식지 발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두드럭조개의 국내 최대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충남 금강 상류 천내습지를 중심으로 645제곱미터 면적에 두드럭조개 400여 개체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한강과 금강, 대동강 등에서 두드럭조개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400여 개체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처음입니다.

두드럭조개는 길이 71㎜, 높이 62㎜, 폭 36㎜까지 성장하고, 황색 바탕, 흑갈색을 띤 껍데기에 우둘투둘한 작은 알갱이의 돌기가 특징입니다.

두드럭조개는 사람의 잦은 출입과 인위적인 교란으로 서식지가 급격히 사라지면서 현재 금강 등에서 일부를 빼고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용락 국립생태원 전문위원은 "이번에 발견된 두드럭조개 서식지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정밀조사와 보호지역 지정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획·훼손하거나 고사시키면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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