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후 "초등학교 폭력·사이버 폭력 급증"


지난해 학교 폭력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사이버 폭력을 비롯한 정신적 폭력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밝혔습니다.

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학교 폭력 사례는 1천 명당 1.6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49건보다 13.2% 증가했습니다.

초·중·고교 중에서는 초등학교가 1천명 당 0.5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0.35건에 비해 43.5% 급증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8.6%와 14.4% 증가했습니다.

발생 사례는 중학교가 단연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중학교 학교 폭력 사례는 1천 명당 3.56건으로 고등학교(1.68건)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로는 약취·유인·공갈·따돌림이 줄어든 반면 사이버 폭력(32.8%)과 명예훼손·모욕(30.5%) 등 정서적 폭력이 늘었습니다.

정 의원은 이처럼 교육부 공식 통계에서 학교 폭력이 늘었는데도 교육부는 지난 연말 학교 폭력 감소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앞뒤가 안 맞는 이상한 정부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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