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체 장기화 대비…수출선 전환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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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경제 위기가 계속되자 러시아 수출 비중이 큰 국내 중소기업들의 피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국가들의 경제 제재로 올해도 러시아의 경제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제조업 기반 없이 자원에 의존해온 러시아 경제의 취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제로 성장을 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수입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진출한 서방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의 러시아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총수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낮아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해당 수출업체들의 타격은 큽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러시아 수출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바이어의 주문 취소과 물품인수 거부, 가격할인 요구 등이 잇따르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연구원은 러시아의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극단적인 경우 수출선 전환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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