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전역에서 시민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전역에서 모인 시민 70만여 명이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테러를 당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지지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시위참가자 : 큰 충격을 받았지만, 프랑스 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남부 툴루즈에 8만 명, 포 4만 명, 낭트 3만 명, 니스에서는 2만3천 명이 침묵 행진을 벌였습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도 거리로 나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마뉘엘 발스/프랑스 총리 : 언론인이 되는 것, 경찰이 되는 것, 유대인이 되는 것, 프랑스 시민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우리 모두 샤를리고 경찰이고 유대인입니다.]
파리에서는 오늘 시민과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테러 규탄 시위가 열립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캐머런 영국 총리,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세계 34개국의 정상급 인사가 참가해 파리 시내에서 시민과 함께 행진을 펼칠 예정입니다.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사흘간 벌어진 테러와 인질 사건으로 시민 17명과 인질범 3명 등 모두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