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주지사, '브리지 게이트' 검찰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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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크리스티 미국 뉴저지 주지사가 지난달 '브리지 게이트'와 관련해 연방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BC방송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크리스티 주지사가 작년 12월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 있는 자택에서 비공개로 연방 검사들과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의 방문 조사를 받았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리지 게이트'는 공화당 소속인 크리스티 주지사 측이 그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은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민주당 소속)을 골탕먹이려고 2013년 9월 뉴욕시와 포트리를 연결하는 조지워싱턴다리의 일부 차선을 막아 교통체증을 고의로 유발했다는 의혹이다.

2016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잠룡'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 사건으로 정치적 타격을 입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며 활발히 움직여왔다.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조사는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본격화할 그의 대권 행보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검찰의 이번 조사를 흔쾌히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대변인은 "크리스티 주지사는 자신과 참모들이 적절히 이뤄지는 수사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시 차선 폐쇄의 법 위반 여부와 더불어,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브리지 게이트'가 불거졌을 때 사과했지만, 자신은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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