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러시아 신용등급 'BBB-'로 강등…투기등급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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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 직전으로 강등했습니다.

피치는 러시아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발행자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내린 뒤 러시아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BBB-'에서 한 단계 내려가면, 투기등급인 'BB+'이 됩니다.

피치는 국제유가 추락, 루블화 가치 폭락,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러시아 경제 발전 전망이 안 좋아서 등급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치는 또, 러시아의 외환 보유액도 2013년 말에 비해 1천200억 달러 이상이 준 3천9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피치는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마이너스 4%에 이를 것이며 2017년이 돼야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을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비협력적이며 경제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현재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최하위 투자 적격 등급인 'BBB-'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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