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값 갚으려고"…中 여고생까지 난자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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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대리모와 난자 매매와 같은 불법 불임 관련 산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큰돈을 만질 수 있다는 소문에 여고생들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난자매매 알선 조직이 구매자에게 난자를 제공할 여성들을 선보입니다.

외모와 키, 나이, 혈액형뿐 아니라 학력까지 꼼꼼히 점검합니다.

대부분 20대 초반이고 18살의 여고생도 있습니다.

[여고생 난자 제공자 : (왜 난자를 팔려고 하죠?) 신용카드 빚을 갚으려고요. (고교 3학년인데 공부에 영향 없을까요?) ….]

[의료 전문가 : 건강에 위험이 있을 수 있어요. 앞으로 불임이 될 수도 있고요.] }

아이를 대신 낳아주는 대리모 중개 조직도 인터넷 등을 통해 버젓이 활동합니다.

농촌의 가난한 여성들을 대리모로 끌어들인 뒤 무허가 병원에서 시술하고 있습니다.

임신을 하면 거의 감금하다시피 출산할 때까지 관리, 감시합니다.

남자 아기가 아니면 대부분 유산 시킵니다.

[대리모 중개업자 : 한 고객은 4번 대리임신을 시도해 5번째 만에 남자아이를 얻었어요. 기뻐서 어쩔줄 몰라했죠.]

이들이 아들을 낳고 받는 돈은 10만 위안, 우리 돈 1천 700여만 원입니다.

엄연한 불법 행위지만 큰돈을 만질 수 있다는 유혹에 중국 전역에서 성행합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런 행위가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인륜을 파괴하는 만큼 제도적 정비와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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