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꿈꾸는 '대타'…뮤지컬 무대 뒤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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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뮤지컬 공연에는 주연 배우가 갑자기 무대에 서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그 빈자리를 채우는 대타 배우가 있습니다. '언더스터디', 혹은 '스윙'이라고 불리는데요.

일반 관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의 모습을, 조지현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아프거나 다치면, 바로 이 사람이 투입됩니다.

'스윙', 혹은 '언더스터디'라고 불리는 이 역할은, 다른 배우의 예상치 못한 빈자리를 채우는 '보험'같은 존재입니다.

언제 누구를 대신할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배역의 노래와 춤을 완벽히 익혀둬야 합니다.

이 작품의 경우, 남녀 두 명씩, 모두 네 명의 스윙을 두고 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다른 배우들이 모두 빠져나간 대기실에서도, 이들은 모니터로 실시간 화면을 보며 대사를 맞춰보고, 노래를 따라부르고, 안무를 점검합니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빛이 나는 일은 아닙니다.

[김동주/뮤지컬배우 : 제가 최소한으로 올라가는 게 공연이 성공적인 거죠. 나 오늘 하고 싶다, 우리 엄마 오는데 나 오늘 공연 한 번만 서면 안 돼? 이렇게 할 수 없는 거잖아요.]

때로는 무대에 한 번도 못 서고 공연이 막을 내릴 때도 있지만, 든든한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공연은 무사히 올라갑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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