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남한의 흡수통일론을 비난하며 6·15공동선언에 기초한 연방제통일을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끊임없이 벌어지는 체제대결과 제도통일 소동은 골수에 찬 북침야망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서 남북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기본 요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던 것도 남한의 흡수통일 정책 때문이라며 체제대결은 결국 우리 민족에게 핵전쟁의 재난을 가져올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통일방안을 거론하며 이 방안이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용납하는 기초 위에서 나라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정당한 통일방안이라고 신문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은 이미 6·15공동선언을 통해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이 서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인정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