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의정부 아파트서 화재…"2명 사망·8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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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 오전 9시 25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10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36살, 27살 여성 두 명이 숨지고 80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부상자 가운데 4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개 동으로 된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의 한 동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곧이어 같은 아파트 다른 동으로 번지고,다시 그 옆 15층짜리 해뜨는 마을 건물로 옮겨 붙었습니다.

진화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불은 1층 주차장 차량에서 시작됐으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12대는 모두 불에 탔습니다.

화재 건물은 전철 1호선과 인접해 있고 인근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 당시 불이 출입구를 막아 입주민 대다수가 건물에 갇히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입주민 대다수가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일부는 옥상에서 수건을 흔들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4대를 동원해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5대와 145명을 동원해 진화해 나섰지만,바람이 강하게 불고 건물 뒷쪽으로 지하철 선로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주민을 구조하러 건물 안으로 들어갔던 경찰관 1명이 7층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의정부역 주변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인 상태며 주변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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