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세제, 가루에서 액체형태로 '패권 이동중'


세탁 세제의 패권이 가루에서 액체로 점차 옮아가고 있다.

1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액체 형태의 세탁 세제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액체 세제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2011년 세탁 세제 시장에서 24.9%에 불과하던 액체 세제의 비중은 2012년 29.4%, 2013년 34.1%, 2014년(1∼10월) 39.6%로 급성장했다.

반면 고전적인 형태의 분말 세제는 2011년 68.7%에서 2012년 63.6%, 2013년 58.4%로 비중이 점차 감소했으며 작년(1∼10월)에는 53.2%로 간신히 절반을 넘어섰다.

이처럼 액체 세탁 세제가 가파르게 성장하자 업계에서는 표백 등 기본적인 세탁 제품을 넘어 용도를 세분화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진드기의 사체·배설물 제거에 특화된 '테크 진드기 걱정 끝 액체 세제'와 실내 건조 시 빨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를 없애주는 '테크 꿉꿉한 냄새 걱정 끝 실내 건조 액체 세제'를 선보였다.

CJ라이온은 항균거품이 유해세균을 99% 제거해주는 '이노비트 항균버블'을, 애경은 살균과 표백은 물론 찌든 때와 진드기도 없애주는 '퍼펙트 6 솔루션'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액체 세제는 가루 날림이 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찬물에서도 잘 녹아 세제가 옷에 남아서 색이 변하거나 손상될 염려가 없다는 점 때문에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