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매생이 채취…효자 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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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생이국 제가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인데요, 요즘 남해안에서는 매생이 수확이 한창입니다. 청정바다에서만 자라는 매생이가 어민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양식장에 줄지어 설치된 대나무발마다 검푸른 매생이들이 촘촘히 붙어 있습니다.

겨울 칼바람도 아랑곳없이 어민들은 매생이 채취에 손길이 분주합니다.

장흥산 매생이는 누에 실보다 가늘고 입자가 부드러워서 남해안 매생이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꼽힙니다.

[김기웅/장흥 내저 어촌계장 : 수온도 맞고 갯벌 형성이 잘 돼 있습니다. 자연적인 광합성 같은 것이 잘돼서 노출이 잘 되거든요.]

김발에 붙어 있던 잡태로 여겨졌던 매생이는 겨울철 어민들에게 효자 같은 존재입니다.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3배나 많아 숙취에 그만이고 변비와 콜레스테롤 해소, 성장기능 등이 탁월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박월례/장흥군 대덕읍 : 물이 더러운 데서는 나올 수가 없어요. 철분이 많아서 애들 성장에도 좋아요, 미용에도 좋고.]  

국이나 죽,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를 통해 매생이 특유의 구수함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고 라면과 음료 등의 가공식품 개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별미이자 어민들에게 복덩이 같은 매생이는 3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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