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인질범 3명 사살…인질도 4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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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인질극과 관련된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풍자 주간지 테러범과 관련해 발생한 2건의 인질극은 간밤에 진압됐습니다. 경찰이 범인 3명을 사살했지만 이 과정에서 인질 4명이 숨졌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경찰은 현지시간 어제(9일) 오후 5시쯤 주간지 샤를리 테러범들이 인질극을 벌이던 파리 북쪽 담마르탱 인쇄공장에서 진압 작전을 펼쳤습니다.

경찰은 사이드 쿠아치와 셰리프 쿠아치 형제를 사살하고 인질 1명을 무사히 구출했습니다.

쿠아치 형제는 사흘 전 파리에 있는 샤를리 사무실에 난입해 12명을 살해한 뒤 도주를 계속해 왔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격을 받다가 담마르탱으로 숨어들어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같은 시간  파리 동쪽 포르트 드 뱅센의 유대교 식품점에서 벌어진 인질극 현장에도 경찰이 진입했습니다. 경찰은 범인 1명을 사살했지만 인질 4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질범은 그제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해 경찰관 1명을 살해한 쿨리발리로 추정됩니다. 프랑스 경찰은 쿨리발리가 샤를리 테러범과 연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쿨리발리는 2000년대 중반 셰리프 쿠아치와 함께 자생적 테러조직에 가담했고, 2010년 탈옥을 모의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파리에선 일요일인 내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테러를 규탄하고 샤를리에 대한 연대를 보여줄 집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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