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테러와 겁박, 언론 멈출수는 없어"


한국신문협회는 세계일보 취재 기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지난 7일 발생한 프랑스 시사만평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제작진에 대한 무장 테러를 연관지어 국내외 언론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협회는 9일 `테러와 겁박이 언론활동을 멈출 수는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샤를리 에브도 제작진에 대한 테러는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로 우리는 인류사회와 함께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을 상대로 한 테러는 그 방법을 불문하고 전 세계 언론인들과 언론활동을 겁박하며, `표현의 자유'라는 인류보편적 가치를 부정하는 반문명적 폭력"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청와대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자유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용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청와대의 공식 문건은 기자가 진실성을 확신할 수밖에 없는 자료"라면서 "이를 근거로 작성한 기사까지 수사하겠다는 것은 언론의 권력 감시 및 비판 기능을 부정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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