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기내서 난동·승무원 성추행…FBI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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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비킴이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미국 연방수사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바비킴은 난동 과정에서 여자 승무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하기까지 했습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 49분 인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일반석에서 출발 5시간쯤 지나 술 취해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면서 1시간가량 난동을 부렸습니다.

조사 결과 바비킴은 여자 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고 팔을 만지는 등 여러 차례 신체접촉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승무원에게 성적 모욕감을 주는 말까지 뱉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당시 승무원들이 바비킴을 점프시트에 앉히고 음료를 주면서 진정시키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비킴의 소속사는 마일리지 포인트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했는데 대한항공 측 실수로 이코노미석으로 바뀌었다며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와인을 마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후 본인이 어떤 실수를 저질렀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바비킴은 휴가차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누나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의 신고로 바비킴은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한 뒤 미 FBI와 세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한항공 승무원 2명과 바비킴의 옆자리 승객 2명도 함께 조사받았습니다.

바비킴과 승무원 등은 아직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라서 도쿄협약의 재판관할권 규정에 따라 미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항공기 등록국에 관할권이 있지만 예외적으로 기내 범죄자 소속 국가도 재판 관할권을 가질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른 것입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바비킴이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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