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국회 출석… 여야 공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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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가운데, 김영한 민정수석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오전 회의 내내 계속됐습니다.

김영한 수석은 김기춘 실장의 운영위 참석으로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회의 시작과 함께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은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 깊이 자성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영한 민정수석의 출석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은 문건 유출 사태가 민정수석실이 그 시작인데, 김영한 민정수석이 오지 않은 것은 운영위를 열게 된 근본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 의원들도 김영한 수석뿐 아니라 정호성, 안봉근 부속비서관도 나와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전례는 거의 없다며 야당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공방이 이어지자 이완구 국회운영위원장은 회의 시작 40분 만에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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