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망주, NFL선수 출신한테 맞아 턱뼈 골절


미국 야구 유망주가 미식축구선수와 다투다가 턱뼈가 골절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 수사 당국은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유망주 투수 타이 헨슬리(22)를 폭행한 혐의로 미식축구선수 출신인 앤서니 모랄레스(25)를 기소했습니다.

모랄레스는 지난달 28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말다툼 끝에 헨슬리의 얼굴을 수차례 걷어차 턱뼈와 이빨을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둘의 언쟁은 프로 구단 입단 보너스에 대한 의견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스포츠는 전했습니다.

웨버 주립대학에서 라인배커를 맡았던 모랄레스는 지난해 7월 미국프로풋볼(NFL) 캐롤라이나 팬더스와 계약했으나 그 다음달 곧장 방출됐습니다.

라인배커는 공을 가진 상대팀 공격수를 막아서는 수비 포지션으로, 과격한 태클과 몸싸움을 위해 뛰어난 근력과 체력이 요구됩니다.

프로 생활에 실패한 모랄레스와 달리 헨슬리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명문 양키스에 1라운드에서 뽑혀 보너스 120만 달러(약 13억 원)를 받았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프로팀에 입단할 때 받는 돈의 액수'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 모랄레스가 헨슬리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헨슬리는 턱뼈 두 군데가 부러졌고 이빨 하나가 빠졌으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들었습니다.

헨슬리는 지난해 루키리그에서 11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2.93을 찍는 등 가능성을 꽃피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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