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IS, 튀니지 언론인 2명 처형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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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리비아 지부는 현지시각으로 8일 튀니지 언론인 2명을 처형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면서 2명의 젊은 남자가 체포 당시 야전복을 입고 얼굴을 가린 무장 요원 옆에 서 있는 사진과 무릎 꿇은 사람에게 총을 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담긴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알라에 맞서고 이 땅에 타락의 씨를 뿌렸다"며 "슈라비와 크타리에게 알라의 법을 적용했다"는 설명이 붙었습니다.

2011년 튀니지 혁명 당시부터 활동해 온 탐사 보도 기자 소피엔느 슈라비와 사진 기자 나드히르 크타리는 지난해 9월 3일 리비아 북부 브레가 인근에서 무장 세력에게 포로로 잡혔다가 튀니지 당국의 개입으로 며칠 뒤 석방됐지만, 같은달 8일 아즈다비야 지역에서 다시 실종됐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이들이 튀니지의 신생 채널인 퍼스트TV에서 일했으며 민병대에 체포돼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튀니지 내무부는 "사진의 진위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이 축출되고 나서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등 여러 무장단체 사이의 유혈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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