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머그컵·텀블러 '불티'…예비엄마들에 인기몰이


새해를 맞아 커피전문점들이 내놓은 '청양' 머그컵·텀블러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곧 출산할 아이가 착하고 산뜻한 청양의 이미지를 닮기 바라는 예비 엄마들의 수요에 일회용 컵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전국 730여개 매장에서 선보인 양 디자인의 새 머그(컵)·텀블러·카드 등이 일찌감치 모두 동 난 상태입니다.

조기 소진을 우려해 작년 신년 상품의 3배 정도까지 물량을 늘려 준비했지만, 역시 대부분의 매장에서 1~2일 사이 모두 팔렸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청마 머그·텀블러 등이 1월 1일 개장 후 몇 시간만에 품절된 경험이 있어 3배인 3만여개를 마련했으나 올해 역시 거의 하루만에 바닥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창의적 디자인에 '청양 머그에 음료를 마시면 태교에 좋다' 등의 속설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체측의 설명입니다.

관계자는 "청양은 순수하고 착한 양의 이미지에 푸른 색의 진취적 의미까지 더해져 행운의 상징으로 통한다"며 "특히 올해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이 양띠 아이를 위해 직접 구입하거나 출산을 앞둔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엔제리너스가 내놓은 청양 머그컵과 텀블러도 인기입니다.

출시 1주일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항아리 모양에 청양 이미지를 넣은 머그 컵은 이달 31일까지 매장에서 1만5천 원 이상 구매하거나 새로 나온 '청양 선불카드'로 1만5천 원 이상 충전하는 고객에게 증정됩니다.

단품으로 구매할 때 가격은 1만5천 원이며 파란색과 흰색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예상보다 매우 빨리 신년 이벤트 제품들이 떨어졌다"며 "일단 양의 이미지가 좋고 신년 선물용으로 적합한데다, 환경 측면에서 머그컵이나 텀블러 등을 사용하는 고객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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